글로벌 각국이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가격 절감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수소경제 선도국들은 22~23일 이틀간 화상으로 개최된 '제35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서 각국의 최신 수소경제 정책 현황을 발표했다.
IPHE는 친환경·고효율에너지 사회인 수소경제의 조기 구현을 위해 지난 2003년 11월 출범한 국제기구다. 이 기구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호주, 러시아, 스위스 등 22개국이 참여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2030년까지 수소 1킬로그램(kg) 가격을 현재보다 80%를 절감해 1달러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에너지 어스샷(Energy Earthshots)' 정책의 첫 목표인 수소샷(Hydrogen Shots) 선언에 포함된 내용이다.
일본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성장전략'을 통해 2050년까지 수소가격을 1kg당 2달러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EU는 10억 유로를 투입하는 유럽 내 청정수소파트너십(Clean Hydrogen Partnership) 구축을 제안했다. 또 노르웨이는 자국의 수소로드맵을 소개하며 올해 수소 예산에만 약 2천만 달러 규모를 할당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시행한 '수소법' 등 제도적 기반구축 노력과 이에 부응한 총 43조원 규모의 민간 기업들의 투자계획을 각국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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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청정수소 인증제와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 추진 상황도 설명했고,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국내의 노력도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각국이 수소경제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며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수소법을 시행 중인 제도적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청정수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도 청정수소 인증제 선제적 도입을 통해 전세계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