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비 철도·고속도로 5G망 구축

베이징-장자커우 도로 및 철도 5G 커버

중국 정부가 2022년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경기 현장, 그리고 경기장을 잇는 도시간 도로망과 철도망 5G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중국 언론 런민왕에 따르면 중국 통신 기지국 기업 차이나타워는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과 옌칭 등지 17곳의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베이징-장자커우(张家口)를 오가는 고속철도 구간, 그리고 베이징과 장자커우 충리(崇禮)구를 오가는 고속도로에 수 백개의 5G 기지국 건설을 완료했다.

장자커우는 동계올림픽 개최지 중 한 곳으로 경기장 네 곳이 지어졌다. 베이징 외곽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가량 거리에 떨어져 있다.

이에 베이징과 시외 경기장을 오가는 교통 수단 이용시 사용할 수 있는 5G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베이징-장자커우 고속도로 이미지 (사진=베이징르바오)

이를 위해 중국 정부, 차이나타워, 그리고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이 공동으로 기지국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는 '1+1+3' 기지국 건설 모델이라고 칭했다.

장자커우 충리구는 본래 빈곤율이 높고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이었던만큼, 동계올림픽 통신 지원을 위해 대대적인 설치 작업이 필요했다.

베이징과 장자커우 고속철도 구간에 49개의 5G 기지국이 설치됐다. 베이징과 장자커우 충리구를 오가는 5개 고속도로에도 32개의 5G 기지국이 세워졌다. 베이징과 옌칭 경기장 내에는 31개 5G 기지국이 지어졌으며 이를 통해 경기장 및 주변 지역까지 5G 신호 수신 환경이 조성됐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동계올림픽 특성상 높은 산 위에도 기지국을 설치하기 위해 복잡한 산악 지형에 통신 네트워크를 깔기 위해 별도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산지 지역 반경 10km 가까이가 다년간 통신 신호 사각지대였다.

또 베이징과 장자커우를 잇는 구간 역시 산세가 험악한 지형이었으며 긴 터널도 있는 관계로 전반적 5G 통신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축 작업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