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울산 방어진, 전남 영암, 충북 충주, 부산 등 4곳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한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기업이 모여있는 산업단지 등 지역을 지정해 기업 간 공동 활용시설 구축, 공동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뿌리산업 경쟁력 제고 핵심 정책이다.
새로 지정되는 4개 단지는 대-중소 상생, 수요산업-뿌리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고도화 전략을 추진한다. 울산 방어진과 전남 영암은 조선과 용접·표면처리 산업을, 충북은 승강기와 금형 산업을, 부산은 자동차와 소성가공 산업을 연계해 고도화한다.
산업부는 기존에 지정된 특화단지 34곳 가운데 10개 단지의 공동활용시설 구축(6개), 공동혁신활동(6개) 등 12개 사업에 올해 총 1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선정된 ‘부산장림표면처리특화단지’는 공동폐수처리시설 용량 확대와 친환경화,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원해 폐수처리비용을 절감하고 근로환경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뿌리 밀크런 시범사업 협약 추진단지인 ‘광주 금형 특화단지’는 유럽에서 개별 운송되던 금형 부품을 밀크런 방식으로 일괄 수거하도록 지원해 원부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물류비 절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특화단지 정책에 대한 뿌리기업의 체감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중장기·혁신적 사업모델 확산 ▲특화단지별 맞춤형 지원 ▲기획·관리 개선 등 3대 방향으로 지원사업 체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부산장림특화단지의 선도단지 사례를 참고해 중장기 종합지원 사업 방식을 확대하고 대-중소 상생형, 특화단지 간 연계형 등 다양한 혁신적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사업 추진전략 구체화, 입주기업 협의체 보강, 기업이전 촉진 등 특화단지별 수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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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에 차기연도 지원사업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수요제출·사업신청 주체를 지자체로 일원화하고 통합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한 사업 모니터링·애로 해소 등 기획·관리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최근 ‘뿌리산업법’을 개정하는 등 뿌리산업 지원 정책을 적극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뿌리산업 특화단지 혁신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과 뿌리산업의 연계·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해 우리 제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