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호’가 극적인 폭파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IT매체 씨넷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해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고 수준의 항공모함은 전투 조건을 견딜 수 있도록 첨단 컴퓨터 모델링 기법을 통해 설계되고 테스트되고 분석된다”며, “이런 충격 시험은 선박의 견고함을 검증하는 데 사용되는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지난 18일 첫 번째 충격 시험의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미국 해군은 실제 전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충격을 재현해 배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영상에서 항공모함 근처의 거대한 폭발로 인해 근처 바닷물이 크게 출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충격 시험은 미국 동부 플로리다 해안에서 170km 떨어진 대서양 인근에서 진행됐다. 미국 지질 조사국은 이번 해양 폭발을 규모 3.9의 지진과 맞먹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수중 폭파 시험에는 약 18t)의 폭발물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美 해군, 논란 많았던 UFO 영상 공개2020.04.28
- 육·해·공군, AI 활용해 병력난 타개 나선다2019.12.12
- 스스로 목표 추격하는 킬러 드론, 실전 투입됐나2021.06.01
- 공격용 드론 있었다…리비아 군 발견→바로 공격2021.06.01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호’는 최초의 포드급 항공모함’으로, 건조 비용만 130억 달러가 들어갔다. 선체 길이 337m에, 78m 폭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으며 F-35C 등의 전투기를 75대 이상 실을 수 있다. 또, 새로운 방식의 A1B 원자로가 탑재됐고 전투기 발진 시스템도 바뀌어 이전 전함보다 크게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번 충격 시험은 올 여름 후반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미 해군은 이 배가 "운용되기 전 6개월간 현대화, 유지보수 및 수리"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