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논란 많았던 UFO 영상 공개

2015년 미 해군이 촬영한 UFO 영상. 공개된 영상 중 짐벌이라는 이름의 영상이다. (사진= 영상 캡쳐)

미국 해군이 그 동안 논란이 많았던 미확인비행물체(UFO) 영상들을 직접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국방부는 철저한 검토를 거친 후 해당 영상 공개가 민감한 기능이나 시스템을 드러내지 않으며, 미확인 공중현상의 군사 공역 침입에 대한 후속조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은 정보공개청구법(FIA)에 따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영상들을 공개했다. (▶자세히 보기)

공개된 영상은 2004년 11월 1건, 2015년 1월에 발생한 2건의 영상으로, 2004년 영상은 플러(Flir), 2015년 영상은 고 패스트(Go Fast), 짐벌(Gimbal)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전투기 조종사들이 하늘에서 알 수 없는 물체를 추적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12월 뉴욕타임스는 2004년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가 촬영한 UFO 영상을 확보해 공개한바 있다. 이후 미 해군은 해당 영상이 실제 영상이 맞다고 인정했고, 올해 초에는 미 해군이 UFO 영상을 확보해 일급 비밀문서로 보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은 더욱 커진 상태다. "미 국방부는 유포된 영상들이 실제인지 아닌지 또는 영상에 더 많은 것이 있는 게 아닌 지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UFO가 실제 외계인일 가능성이 있을까? 이에 대해 씨넷은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과학 사이트 메타벙크(Metabunk.org)를 만든 믹 웨스트는 2018년 고 패스트 영상을 면밀이 검토한 후, "새나 풍선과 같이 비교적 느리게 움직이는 물체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제트기의 영상 촬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특히 표적 시스템이 잠겨 있을 경우, 속도에 대한 착각이 일어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