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CK 서머 2주차, 4연승 달린 젠지와 수렁에 빠진 DRX

롤드컵 진출팀으로 지목됐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1승 3패로 부진

디지털경제입력 :2021/06/21 10:57

2021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2주차 일정이 지난 20일 마무리됐다.

2주차를 마친 LCK 서머 스플릿에서는 젠지e스포츠가 4연승을 달리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담원 기아와 아프리카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가 3승 1패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리브 샌드박스와 T1이 2승 2패로 중위권, KT 롤스터와 프레딧 브리온, DRX가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젠지e스포츠는 1주차에서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를 꺾으며 기세를 올린 KT 롤스터와 스프링 스플릿보다 한층 발전한 기량을 보이고 있는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하는 만만치 않은 일정을 소화했음에도 2승을 거뒀다.

특히 매 경기 다양한 캐릭터를 골고루 선택해 상대를 초반부터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이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젠지e스포츠는 3주차 일정에 리브 샌드박스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한다. 순위만 놓고 보면 젠지e스포츠가 월등한 모습이지만 두팀 모두 지난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에서 젠지e스포츠를 강하게 몰아붙였던 팀이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젠지e스포츠와 함께 2021 LCK 서머 스플릿 2주차에 이목을 집중시킨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DRX다. 다만 젠지e스포츠와 달리 이들 두 팀은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경기력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개막하기 전만 하더라도 연말 리그오브레전드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서머 스플릿 2라주차까지 1승 3패를 기록하며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 하고 있다.

그나마 2주차에 프레딧 브리온을 상대로 승리하며 전패를 면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 했으며 더 잘한 팀이 이긴 것이 아니라 덜 못한 팀이 이겼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두 팀의 경기력 수준이 높지 않았다.

DRX는 2주차에도 2패를 기록하며 서머 스플릿 개막 후 승 없이 4패만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기준을 스프링 스플릿까지 확대하면 10연패를 기록 중일 정도로 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남은 일정도 만만치 않다. DRX는 3주차에 T1와 KT를 만나게 된다. KT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판단력이 흐려지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기에 DRX의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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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전은 상대적으로 DRX가 기대를 걸어볼만한 경기로 전망된다. T1은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휘둘리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중후반에는 지나치게 신중한 모습을 보이다가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여러 실수를 저지르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2021 LCK 서머 스플릿 3주차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종로 롤파크에서 제한된 인원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오프라인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