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링고는 외국어 학습 시장의 강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전 세계 1억명 이상 다운받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구글이 듀오링고가 주도하는 외국어 학습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서비스 ‘티볼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볼리는 구글 검색을 기반으로 외국어 학습을 하는 서비스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티볼리는 구글이 지난달 I/O에서 선보인 람다(LaMDA)에서 한 발 더 나간 서비스다. 구글은 당시 람다가 명황성 역할을 하면서 왜소행성과 대화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하지만 람다는 공개 당시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아예 한발 더 나가 구글 검색을 기반으로 외국어 학습을 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전했다. 구글은 이 서비스를 구글 어시스턴트와 유튜브에 통합할 예정이다.
구글이 언어학습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2019년 리드 어롱(Read Along)이란 어린이용 언어학습 앱을 선보였다. 이 앱은 영어, 힌두어, 스페인어, 포르투갈 어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련기사
- 구글 자율주행 전문 웨이모, 25억 달러 투자 받는다2021.06.16
- 美 반독점법, '아마존·애플·구글·페북' 이번엔 잡을까2021.06.15
- 구글 사태 일파만파…AI윤리팀 책임자 벤지오 사임2021.04.07
- 구글 '30% 통행세' 강제 공식화…"구글 빼고 모두 피해"2020.09.29
구글이 올 연말 선보일 티볼리는 좀 더 포괄적인 언어 학습 기능을 갖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볼리는 앞으로 듀오링고를 비롯해 바벨, 로제타스톤 등 언어 학습 강자와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언어 학습 시장은 오는 2027년엔 21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