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최강 구글, '티볼리'로 언어학습 시장 노린다

검색과 연계한 언어학습 프로그램…듀오링고 등 기존 강자에 도전장

인터넷입력 :2021/06/18 15:09    수정: 2021/06/18 16:40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듀오링고는 외국어 학습 시장의 강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전 세계 1억명 이상 다운받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구글이 듀오링고가 주도하는 외국어 학습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서비스 ‘티볼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씨넷)

티볼리는 구글 검색을 기반으로 외국어 학습을 하는 서비스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티볼리는 구글이 지난달 I/O에서 선보인 람다(LaMDA)에서 한 발 더 나간 서비스다. 구글은 당시 람다가 명황성 역할을 하면서 왜소행성과 대화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하지만 람다는 공개 당시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아예 한발 더 나가 구글 검색을 기반으로 외국어 학습을 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전했다. 구글은 이 서비스를 구글 어시스턴트와 유튜브에 통합할 예정이다.

구글이 언어학습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2019년 리드 어롱(Read Along)이란 어린이용 언어학습 앱을 선보였다. 이 앱은 영어, 힌두어, 스페인어, 포르투갈 어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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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올 연말 선보일 티볼리는 좀 더 포괄적인 언어 학습 기능을 갖게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볼리는 앞으로 듀오링고를 비롯해 바벨, 로제타스톤 등 언어 학습 강자와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언어 학습 시장은 오는 2027년엔 21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