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는 LG전자가 자사 전자 제품 유통 매장인 LG 베스트샵에서 아이폰 판매를 검토 중이다.
16일 LG전자는 LG 베스트샵 내 아이폰 판매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면서, 스마트폰용 패널·카메라 등 LG 계열사와 협력 관계가 많은 애플 아이폰을 대체해 판매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LG 베스트샵에서 아이폰을 팔게 되면, 매장 내 기존 LG 스마트폰 판매자들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아이폰을 사용하는 젊은 층을 유입할 수 있으며, 이들에게 자사 가전 제품 또는 TV 등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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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자체 유통망인 LG 베스트샵의 전국 매장 수는 400여 곳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이폰 외에 애플의 다른 제품 또는 타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베스트샵에서 팔게 될 지에 대해서는 현재 알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