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플라스틱 요구에…김 판매기업들 "트레이 전면 제거"

동원F&B, 탈플라스틱 대열 합류…"2023년 플라스틱 약 200톤 절감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21/06/15 13:23

국내 4대 김 제조업체가 환경단체의 탈(脫)플라스틱 요구에 따라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해 판매키로 했다.

15일 환경단체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롯데제과·해태제과·농심에 이어 동원F&B도 주력 제품에 포함된 플라스틱 트레이를 전면 제거키로 했다.

동원F&B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뺀 김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달부터 '명품김'을 시작으로 2023년 4분기까지 '양반김' 제품 포장에 포함된 플라스틱 트레이를 뺄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뺀 김 제품의 점진적인 확대를 통해 올해 1천만봉(약 47톤), 내년 2천200만봉(약 103톤), 2023년 4천260만봉(약 200톤)의 플라스틱 절감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동원F&B가 선보인 '양반김 에코패키지'. 사진=동원F&B

이어 "식탁 김 제품의 특성상 단기간에 전 제품으로 확대하기 어렵다"면서도 "트레이 뿐 아니라 김 제품에 사용하는 포장재 전반에 걸쳐 플라스틱 총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검토와 개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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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동원에프엔비를 비롯해 최근 롯데마트도 플라스틱 트레이 없는 조미김을 출시했다"며 "김 제품에 트레이가 없어도 제품 안전 확보와 안정적인 생산·유통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활동 확대에 대해 다른 김 제조기업들에게도 김 제품에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여부를 묻고, 답변을 소비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