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4년간 2만539건의 오입금을 복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업비트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총 2만2천33건의 오입금 복구요청이 접수됐고, 이중 복구불가능한 경우 1천494건을 제외하고 2만539건의 오입금을 복구했다. 4년간 오입금 복구율은 93.22%에 이른다.
오입금은 디지털 자산을 다른 지갑으로 출금할 때 주소를 잘못 입력하거나 네트워크 종류를 잘못 선택하면 발생한다.
업비트는 다른 거래소 계정에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을 업비트 계정에 지정된 지갑으로 전송하면서, 실수로 다른 회원의 계정에 지정된 지갑으로 보내는 경우, 해당 회원 동의를 받고 오입금된 디지털 자산을 돌려주고있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도 책임자급 전문 인력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 업비트에서 복구 시도가 가능한 사례는 ▲데스티네이션 태그나 메모 등 2차 주소를 잘못 입력한 경우 ▲ERC20 토큰을 ETH(이더리움) 주소로 오입금한 경우 ▲BTC(비트코인)와 BCH(비트코인캐시), LTC(라이트코인) 등 유사 주소 체계를 가진 네트워크 간의 오입금 등이다.
하지만, 지갑 주소는 동일하지만 체인 종류가 상이한 경우에는 업비트가 접근 불가능한 네트워크에 디지털 자산이 전송된 것이므로 오입금 복구 시도가 불가할 수 있다. 타 디지털 자산의 블록체인을 차용한 토큰 주소로 오입금 시 일반 지갑 주소가 아닌 컨트랙트 주소를 사용해 프라이빗키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 현재 업비트에서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 디지털 자산을 오입금 한 경우 등이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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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는 현재 지원하지 않는 오입금도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관련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복구 시도 가능 유형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소량으로 입금 테스트해보고, 해당 디지털 자산의 주소 체계 및 체인(네트워크) 종류를 필수적으로 확인 후 입금하면 오입금 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오입금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반드시 출금 거래소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