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문기업 9개사 연합전선 구축…"글로벌 경쟁력 확보 목표"

스누아이랩, 포티투마루, 큐엔티 등 9개 AI 전문기업 협력

컴퓨팅입력 :2021/06/10 20:47

9개 인공지능(AI) 전문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의체를 발족했다.

AI기업 협의회는 10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자동화시스템공동연구소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이 협의회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선두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 확보 및 AI기반 사업 다각화를 목표로 한다.

각 기업은 각자 특화한 전문 AI 기술을 공유하며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

스누아이랩, 큐엔티, 포티투마루, 제이제이앤컴퍼니스, 록스307,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다큐브, 랭코드, 클립소프트 등 9개 기업이 AI 협의회를 출범했다.

초대 AI기업 협의회장으로는 설립을 주도한 유명호 스누아이랩 대표가 추대됐다. 유명호 협의회장은 “AI는 자연어처리, 비전AI, 데이터 분석 등 기술 분야가 다양하고 제조, 금융, 물류 등 산업 분야에 따라 추가적인 학습을 요구해 한 기업에 모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AI기업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게 됐다”고 협의회 설립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각 기업들이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공유한 만큼 앞으로 서로 어떻게 힘을 합치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멤버는 스누아이랩, 큐엔티, 포티투마루, 제이제이앤컴퍼니스, 록스307,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다큐브, 랭코드, 클립소프트 등 9개 기업이다. 각 기업은 딥러닝 자동화, 실시한 영상분석, 헬스케어 등 각자 특화된 AI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스누아이랩은 딥러닝 기반 자동화 플랫폼과 핵심 AI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영상 AI 전문 기업이다. AI를 이용해 주야간 색 변화, 흐림현상(블러)을 자동으로 복원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딥러닝 필요한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정제, 데이터 라벨링, 데이터학습, 데이터 배포 과정을 자동화 AI학습 플랫폼 AI오토케어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큐엔티는 비전 AI기반 로봇 고장예지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로봇 상태를 실시간 감시하며, 결함이나 고장 등을 예측 및 진단해 스마트팩토리 등 로봇 자동화 생산라인의 생산성 및 효율성, 안전성을 높인다.

포티투마루는 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정확한 답변을 도출하는 딥 시맨틱 QA 플랫폼 AU 스타트업이다. 기계 독해와 동일 의미 유사 표현을 매칭하는 패러프레이징, 감정 분석, 긍/부정 분석, 시각화 등 다양한 텍스트 분석(TA) 기술을 지원한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수산양식 설비 개발 및 해양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며, 록스307은 복잡한 환자별 복약 스케줄을 체계화하는 AI기반 복약관리 스마트시스템을 개발해 혈액병원에 시범 적용 중이다.

클립소프트는 전자문서 및 리포팅 솔루션 기업으로 HTML5 기반 솔루션 클립리포트와 전자서식 솔루션 클립 이폼을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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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큐브는 기업 운영 지원 AI서비스를 제공하며, 랭코드는 고객사의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AI 컨시어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양수 클립소프트 대표는 “국내 전문 IT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의회를 기반으로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