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시장에 이어 중국의 서비스 로봇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1일 중국 경제 매체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중국 CCID(중국전자정보발전연구원)는 '통찰-2021 신흥산업투자기회'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서비스 로봇 산업의 혁신과 투자 동향을 담았다. 보고서에는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 전망도 포함됐다. 이들은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이 오는 2023년까지 751억8000만 위안(13조1천339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다만, 불투명한 중국 당국의 행정 체계상 이 수치가 공신력을 가지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게 중론이다.
매체는 성장세에 대한 분석으로 중국 내 점차 가속화 되는 고령 인구가 의료 서비스 로봇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서비스 로봇이 인공 지능, 인간과 컴퓨터를 포괄하는 선진 통합 기술이라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어 매체는 중국의 정치 지형상 하향식 정책 시스템이 서비스 로봇 시장 확대에 긍정적 작용을 하는 것이라 분석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스마트 자동차, 인공지능, 언어인식시스템, 스마트 센서 등 분야에 자본투자 및 프로젝트 지원을 추진했으며, 자율주행 산업 개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중국 CCID 지능장비산업연구센터 야오인궈(姚垠国)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산업, 비대면 의료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공 서비스 로봇, 의료용 로봇 및 특수 로봇의 시장 점유율이 점차 증가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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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중국의 서비스 로봇 시장은 이미 상용화 궤도에 올라갔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무인택배 물류로봇 샤오만루(小蛮驴)를 출시했다. 샤오만루는 한 번의 충전으로 100㎞ 이상 운행이 가능하며 매일 최대 500건의 택배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 당시 샤오만루를 활용해 5만 건 이상의 택배를 배달했다. 지난 3월 기준 샤오만루는 11개 도시에 15개 대학교에 도입돼 대학생들에게 택배를 배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