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운영 1호 보험사 '카카오손해보험' 연내 출격

금융위원회 디지털보험사로 예비인가 의결

플랫폼 사업자가 운영하는 1호 보험사가 연내 출범한다.

10일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서 카카오손해보험(가칭)에 대한 통신판매전문보험 예비인가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통신판매전문보험은 대면 채널이 아닌 전화·우편·컴퓨터 통신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하는 보험사다. 일명 디지털 보험사인데 총 보험 계약 수와 수입 보험료의 90%를 통신 수단을 통해 영업해야 한다. 캐롯손해보험과 교보라이프플래닛도 디지털 보험사이지만 기존 보험사의 자회사 형태다. 

카카오손해보험의 자본금 규모는 1천억원으로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가 출자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손해보험은 허가 신청 당시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보험 ▲동호회 보험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 보험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 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커머스 연계 반송 보험 등 카카오 자회사와 연관된 일상 생활 보장 보험을 주 골자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이밖에 카카오를 활용한 간편 가입과 보험금 간편 청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 심사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손해보험은 6개월 이내에 허가 요건인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 및 물적설비 구축 등을 이행한 후 금융위에 본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본인가 요건을 최대한 빠르게 충족해 연내 출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