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올 가을께 문을 열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의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안건을 의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2019년 12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한 후 인적·물적 요건을 갖춰 2021년 2월 본인가 심사를 신청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2019년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냈으나, 금융위는 자본금 조달 문제 등을 거론 한 차례 반려한 바 있다.
토스뱅크는 오는 9~10월께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예비인가 당시 제출한 계획서대로 기존 은행이 하지 못했던 중·저신용자와 금융 이력 부족자(씬 파일러)를 중심으로 영업을 개시한다는 입장이다. 토스뱅크는 영업 첫 해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설정하고, 40%를 넘는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대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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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측은 "토스는 2015년 간편송금으로 핀테크로 시작해 2천만명(5월말 기준)의 고객을 보유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토스가 가진 사용자 데이터와 금융 경험을 바탕으로 중·신용자 대출을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자본금 2천500억원(무의결권부 우선주 625억원)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토스(34%) ▲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중소기업중앙회·이랜드월드(회사별로 각 10%)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 등이다. 34% 지분을 보유한 토스의 세부 주주 구성은 ▲이승건 대표(19.94%) ▲알토스벤처스(17.19%) ▲굿워터캐피탈(17.16%)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