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21]문승욱 장관 "이차전지 생태계 고도화…산업발전 방안 조속 수립"

9일 인터배터리 전시회 기업간담회서…업계 전반 연대와 협력 강조

디지털경제입력 :2021/06/09 13:55    수정: 2021/06/09 14:06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국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이차전지 산업발전 방안을 조속히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열린 기업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맨 왼쪽)이 9일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연계해 마련한 기업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문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설비투자, 공급망 구축, 기술개발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한 화답이다.

문 장관은 지난 8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초격차를 확보한 부분은 더 격차를 늘려가고 쫓아가는 부분은 격차를 좁혀 추월해야 한다며 다음 달 초중순쯤 K-배터리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장관은 “이차전지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며 “기술·가격 경쟁, 공급망 관리 등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하는 현재 국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 전반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배터리를 포함한 전략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하고 “미국과 상호 호혜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통해 우리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기업도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인터배터리 전시회 개막식에 앞서 기업 대표들과 가진 환담에서는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인터배터리 개막식에 앞서 참여기업 대표들과 환담하고 있다.

문 장관은 전날에도 핵심 전략산업의 핵심 중에 핵심은 인재임을 강조하며 “인재를 어떻게 잘 양성하고 관리해서 우리가 초격차를 만들어 가느냐에 포인트를 맞춘 ‘핵심산업의 브레인 확보전략(가칭)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 전시회는 최근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과 업계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해 198개사 보다 15% 늘어난 총 229개 기업(500부스)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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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는 이차전지 제조, 소부장, 재활용 등 분야별 기업이 모두 참여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참여기업 대표 등과 함께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 개막식 행사에서 기념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문승욱 장관을 비롯해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사업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임동준 유미코아 회장,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 등이 참석해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진행한 후 전시장을 찾아 이차전지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