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목성 주위를 돌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가 7일(이하 현지시간) 목성에서 가장 큰 위성 ‘가니메데’의 근접 비행에 성공해 고해상도 근접 사진을 촬영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8일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통해 매혹적인 가니메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가시광 이미저인 주노캠 이미저로 촬영한 사진에서 가니메데 지표면의 분화구와 두드러진 줄무늬를 확인할 수 있다.
가니메데는 지표면 밑에 바다를 숨기고 있는 얼음 위성으로,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이다. 가니메데는 태양계 행성인 수성보다 크며, 자체 자기장을 가진 태양계 유일의 위성이다. 우주 탐사선이 이렇게 가까이 가니메데에 근접하는 것은 2000년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가 근접한 이후로 21년 만에 처음이다.
스콧 볼튼 주노 프로젝트 책임연구원은 8일 성명을 통해 "주노 탐사선이 한 세대 만에 거대한 위성에 가장 근접했다"며, "우리는 과학적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우리 태양계 행성인 수성보다 더 큰 유일한 위성의 경이로움에 감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노의 ‘스텔라 레퍼런스 유닛’ 내비게이션 카메라가 촬영한 두 번째 사진은 가니메데의 어두운 면과 지표면의 많은 분화구를 강조해 보여준다.
NASA는 주노 탐사선이 가니메데의 "구성과 전리층, 자기권 및 얼음 껍질을 연구하는 동시에 향후 목성 시스템에 대한 탐사에 도움이 될 복사 환경 측정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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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많은 주노 데이터가 지구로 전송되면서 연구진들은 가니메데의 컬러 사진도 공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1년에 지구를 떠나 2016년 목성에 도착한 주노 탐사선은 당초 2021년 7월 임무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2025년 9월로 임무가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