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서울시 C-ITS 사업 이달 말 완료…주요도로 151km에 적용

5G 기반 도로-차량-보행자 간 정보 교환

방송/통신입력 :2021/06/08 10:17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서울시내 차량과 보행자, 교통 인프라 등 모든 것을 5G로 연결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인 ‘C-ITS’ 실증사업을 이달말 마무리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초 시작된 서울시 C-ITS는 ▲시내 주요 도로에 5G 센서∙사물인터넷(IoT) 구축 ▲시내버스∙택시에 5G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장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사업이다.

SK텔레콤은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다양한 교통 관련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인 5G 기반 V2X 구축을 위해 서울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 중심으로 151㎞에 달하는 주요 도로 및 신호등에 1천735개의 5G 센서를 부착했다. 이를 통해 서울 시대 다양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SK텔레콤 서울시 C-ITS 실증사업 완수

IoT 센서를 통해 확보된 정보들은 하루 평균 ▲보행신호 및 보행자 접근 관련 4천300만건 ▲포트홀 관련 580만건 ▲승강장 혼잡 관련 52만건 등의 알림 등이다.

또한 위치기반 교통정보나 위험구간, 무단횡단 보행자 접근, 터널사고 정보, 추월차로 통과 감지 등 일평균 6천700만건에 달하는 다양한 교통 관련 정보들이 실증사업 참가 대중교통 운전자들에게 제공됐다.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색상과 앞으로 녹색신호의 초 단위 잔여시간까지 안내하는 서비스 등도 구현했다.

도로와 신호등 외에도 차량과 교통 인프라 간 V2X 실증사업을 위해서는 시내버스 1천600대와 택시 100대에 5G ADAS와 전용 단말 등을 설치했다.

5G ADAS는 차선 이탈방지 경보, 전방 추돌 방지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 시스템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대중교통에 접목돼, 시민들은 보다 안전한 버스와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5G ADAS는 비전 기술을 통해 표지판, 도로 표시, 공사 정보, 포트홀 등 124종의 도로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클라우드에서 AI가 분석해 실시간으로 자율주행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고정밀지도(HD맵)'에 정보를 반영한다. 오차범위가 10cm 이내인 지도다.

SK텔레콤은 서울시와 상암 DMC에 자율협력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산∙학 ∙연에 무료로 개방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버스는 성과보고회는 물론, 12일까지 열리는 2021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행사에서도 일반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 C-ITS 사업 성과를 12일까지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소개하며, 구축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 커넥티드 버스와 자율주행차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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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SK텔레콤은 C-ITS를 통해 확보한 교통신호 및 안전정보를 민간 내비게이션 제공 업체들에게 5G로 제공하고, 이들 업체들은 해당 정보를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내년에 완성될 예정이다.

신용식 SKT IoT CO장은 “서울시 C-ITS 실증사업은 대한민국 모빌리티가 5G 기반으로 진화하는 출발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기술로 자율주행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