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리은행, 해외 진출 건설사에 직접 지급보증서 떼 준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과 공동 보증 MOU 체결

금융입력 :2021/06/08 10:01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해외에 진출하는 건설사에 직접 지급보증서를 떼 준다.

8일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건설산업에 필요한 보증·융자·공제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8천934개사가 회원사로 가입해있는 특수목적공제조합이다.

하나은행은 서울 청담동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사무실에서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과 「해외건설공사 공동보증」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승오 하나은행 여신그룹 부행장(사진 오른쪽)과 이용규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사진 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일반적으로 건설사가 해외 공사를 수주하는 경우, 발주처는 계약 이행 목적으로 은행이 발행한 지급보증서를 요구한다. 그동안 건설사는 현지 은행에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고 지급보증서를 발급받아 발주처에 제공했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국내 건설사가 해외 공사를 진행 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직접 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건설사에게 보증서 절차 간소화와 지급 보증 수수료 인하 등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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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은행 측은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과의 신규 협약 체결로 해외 건설공사 지급보증서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에 금융지원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건설사의 원활한 해외 투자와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