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살아 난 NASA 헬리콥터, 다시 화성 하늘 난다 [여기는 화성]

인제뉴어티 7번째 비행 결과 주목

과학입력 :2021/06/08 09:08

지난 달 6번째 비행 도중 심하게 흔들리며 간신히 살아남았던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7번째 비행을 시도했다. 

현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 비행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의 화성탐사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첫 번째 화성 비행을 하는 모습 (사진=NASA/JPL-칼텍)

NASA는 지난 4일 인제뉴어티의 7번째 비행을 6월 6일 이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에서 보낸 데이터가 지구에 오는 데까지는 사흘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NASA는 인제뉴어티가 지난 주말에 비행을 했는지, 결과는 어땠는지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7번째 비행에서 NASA는 인제뉴어티를 현재 위치에서 남쪽으로 약 106m 떨어진 위치로 보낼 예정이다. 헬리콥터가 이번에 착륙하게 되는 곳은 이전 비행 중 한 번도 공중에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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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SA

그 대신 인제뉴어티 팀은 NASA의 화성정찰위성(MRO) 데이터를 사용해 "새로운 작전 기지가 상대적으로 평평하고 지표면에 장애물이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제뉴어티를 통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동력 제어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고, 이제 NASA는 이 헬리콥터를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의 조수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