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플랫폼 뉴닉이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캡스톤파트너스, 에스오피오오엔지로부터 총 2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뉴닉은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18년 e메일 뉴스레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1년 5월 기준 3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뉴닉은 검경수사권 갈등, LH사태, 미얀마 시위 등 복잡한 세상 소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e메일 뉴스레터 형식으로 제공한다. 딱딱한 문체 대신 질문을 주고받는 듯한 구성, 한자어나 전문용어 대신 일상적인 비유나 다채로운 이모티콘과 이모지 등을 사용해 재미와 가독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구독자를 '뉴니커'라는 이름으로 지칭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고슴도치 캐릭터 '고슴이'를 내세워 뉴닉만의 브랜드 정체성도 정립했다. 지난해에는 뮤지션 겸 작가 요조와 협업해 창립 2주년을 기념하는 '뉴닉송 2020'을 제작해 발매했다.
e메일 뉴스레터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인 이후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는 추세다. 구독 신청이 간편하고 e메일을 통해 손쉽게 뉴스를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확대와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와 함께 뉴닉 창업자 김소연 대표와 빈다은 이사는 2020년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뉴닉은 약 2년 반 동안 서비스를 운영하며 축적한 타깃 독자에 대한 이해도와 풍부한 데이터가 강점이다. 구독자들의 요청을 바탕으로 경제 분야의 기본 개념을 캐릭터 중심 스토리로 풀어낸 '고슴이 생존기'를 선보인 후 큰 호응을 얻어냈다. 네이버, 현대카드, 그린피스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업한 브랜디드 콘텐츠도 내놨다.
향후 뉴닉은 e메일 뉴스레터에서 확장한 앱 버전을 출시하고 시사뿐만 아니라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콘텐츠를 다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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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뉴닉은 뉴스레터를 넘어 세상이 궁금한 누구나 새로운 지식과 영감을 받고 공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밝고 건강한 브랜드와 팬덤을 중심으로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원열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뉴닉은 젊은 세대의 지식 정보 소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빠른 구독자 성장률과 높은 활성도를 보여준 팀"이라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지식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