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재된 개인데이터를 모아 새로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실증 과제를 의료‧공공‧금융 등 5개 분야에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9년부터 생활‧교통 등 개인 데이터 기반 금융 상품 추천 서비스, 응급 상황 시 진료 기록 공유 서비스 등 총 9개 분야 17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발굴‧지원해왔다.
올해 실증 과제는 금융, 의료, 공공 등 각 분야에서 확대 개방되는 개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실증 서비스 과제 공모가 진행됐으며, 총 200여개 이상 기관, 기업이 참여하는 28개 컨소시엄의 신청을 받아 의료‧금융‧공공‧교통‧생활소비 등 5개 분야 8개 과제를 선정했다.
의료 분야의 경우 공공건강‧병원의료‧개인건강 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가 선정됐다.
특히 최근 출시된 ‘나의 건강관리 앱’을 통한 공공기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유전체와 임상정보 및 라이프로그 기반 암 위험도 예측 서비스와, 인제대병원 등 1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만성콩팥병 집중관리 서비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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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분야는 각종 행정‧공공기관에 산재돼 있는 개인정보를 모아 데이터셋으로 제공하는 행정안전부의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해 이사 및 전‧출입에 필요한 공공 마이데이터셋을 개발하고 온라인으로 확정일자 발급 및 전입신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공공기관 방문을 통해 여러 행정서류를 발급받고 제출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신한은행 등과 연계를 통해 전세대출 서비스 역시 비대면으로 제공해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육군본부의 병역정보, 부대 출입정보 등 통합‧관리를 통한 군인전용 신원증명 및 결제서비스, 20개 중‧대형병원 진료기록 공유 서비스, 대리기사 소득‧운행이력 통합‧관리 서비스 등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