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3위에 그쳤지만, 2위인 샤오미와 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위 자리를 지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1년 1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한 6천400만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률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으며, 북미 지역은 약 15% 성장에 그쳤지만 여전히 최대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분기 시장 점유율 26%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 동기 대비 10%p, 전 분기 대비 1%p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8%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으며, 전분기 대비 점유율을 확대하며 2위인 샤오미의 뒤를 바짝 쫓았다. 연초 출시된 갤럭시 버즈 프로를 비롯해 갤럭시 버즈 라이브·플러스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 삼성, 웨어러블 시장서 샤오미 제치고 2위2021.05.31
- 무선 이어폰 올 3억대 돌파…삼성·샤오미, 선두 애플 맹추격2021.04.28
- 애플, 커널형 무선 이어폰 '비츠 스튜디오 버즈' 내놓나2021.05.26
- 아마존, 2세대 ‘에코 버즈’ 출시…"애플 에어팟에 도전"2021.04.15
카운터포인트 이동근 애널리스트는 "1분기 삼성은 갤럭시 S21 시리즈 출시와 함께 한 갤럭시 버즈 프로 모델의 번들링 프로모션뿐 아니라 기존 모델들의 공격적인 가격 할인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팬데믹 속 중저가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100달러 이상 무선이어폰 시장이 점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수요가 중고가 제품군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업체들은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 트렌드에 대비하여 발 빠른 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