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도 보건의료 분야 빅데이터·AI 혁신 추진

복지부 "2025년까지 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경쟁력 확보·미래의료 혁신 하겠다"

헬스케어입력 :2021/06/03 14:01    수정: 2021/06/03 14:09

정부가 3일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26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혁신전략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사업 취지는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헬스 경쟁력 확보와 미래의료 혁신이다.

정부가 보건의료 분야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전략은 ▲양질의 데이터 생산 개방 ▲고부가가치 데이터 플랫폼 완성 ▲데이터 활용 혁신으로 성과 가속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확립 등 네 방향으로 세분화돼 추진될 전망이다. (사진=픽셀)

우선, ‘양질의 데이터 생산 개방’과 관련, 복지부는 한국인에게 빈번한 10대 암과 개인생성건강데이터(PGHD) 등 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한 보건의료 데이터 품질 관리를 위한 인증제 도입이 검토 중이다.

건강보험 등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도 연 1천 건에서 5천 건으로 확대한다. 한국인 특화 빅데이터의 단계적 구축도 추진될 전망이다. 이용자 중심의 가명정보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이뤄진다.

또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병원 임상기록·공공보건의료데이터 등 3대 원천 데이터 플랫폼도 만든다. 이는 100만 명 규모의 데이터로, 맞춤형 치료와 정밀의료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임상·유전체·건강보험·개인건강기록(PHR) 등과 연계해 2023년까지 국가 전략자산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간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병원 임상데이터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을 중심으로 산학연 공동 연구를 실시키로 했다.

보건복지부가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 혁신전략' 핵심 과제. (사진=복지부)

데이터 제공 기관과 활용기관을 중개하는 컨설팅 지원도 이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 의료데이터중심병원 등 빅데이터 보유 기관은 역량을 갖추면 ‘안심분양센터’로 지정될 전망이다.

병원 중심 의료 인공지능 특화 개방형 실험실 구축‧운영 등 우수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임상 실증과 창업 지원도 이뤄진다. 아울러 기존과는 다른 평가‧보상체계를 통해 의료 AI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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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정책거버넌스도 운영한다. 거버넌스는 ▲정보주체 권리 및 동의체계 ▲정보보호 ▲데이터 개방‧연계‧통합 근거 ▲통합데이터 인프라 등 안전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법제 마련을 논의하는 기구로 운영된다. 민간과 부처 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가칭 ‘보건의료데이터정책심의위원회’도 꾸려진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생태계는 의료 및 산업 혁신, 국민 권익 증진을 가속화하는 발판”이라며 “이번 혁신전략은 중장기 관점에서 수립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