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 드론 기업 DJI의 업무상 사용을 금지한 가운데, 국방부가 DJI 드론이 안전하다고 검증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3일 중국 언론 환치우왕은 미국 언론 더힐을 인용해 중국 DJI의 두 드론이 국방부 심사를 통과해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작성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사용하는 두 드론 모델을 분석한 결과 악의적이거나 의도적이지 않았으며, 미국 서비스 기관과 협력하는 정부 기관과 군대에서 사용을 건의한다고 명시됐다. 국방부는 2019년 DJI의 '매빅프로'와 '매트리스 700 프로'를 테스트했다.
더힐이 인용한 DJI 대변인은 "이 미국 정부의 보고서는 DJI에 가장 유력한 증명을 해주고 있으며 보안 검증도 해준 것"이라며 "다년 간 줄곧 DJI는 정부와 기업이 쓰기에 안전하다고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의 저자인 미국 육군 특수작전사령부 2급 아담프라터(Adam Prater) 준위는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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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컨설팅 회사 부즈앨런해밀턴은 지난해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DJI 드론의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데이터를 재전송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내무부는 지난해 1월 '네트워크 보안'을 이유로 500여 대의 DJI 드론 운영을 금지하고 업무에서 배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