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정밀과 두산퓨얼셀, 이엠솔루션, 지필로스 등 총 11개 기업이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1일 오후 충남 아산 소재 유한정밀에서 '수소경제 육성과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된 11개 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문 장관을 비롯해 수소전문기업 11개사 대표이사와 수소산업 진흥 전담기관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문재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수소법 시행 후 올해 3월부터 수소산업 관련 기업들로부터 수소전문기업 확인 상시 신청을 받았다. 이후 산·학·연 전문가들의 엄정한 평가를 거친 뒤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총 11개 기업을 선별, 이날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수소전문기업 유한정밀은 지난 10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금형기술을 활용해 수소 승용차의 연료전지 핵심부품인 분리판을 전량 공급 중이다.
제이앤티지는 연료전지 부품인 기체확산층(Gas Diffusion Layer)을 자체 개발, 차량·발전용 연료전지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가드넥은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에 쓰이는 전해질막 고정용 필름(Sub Gasket)을 전량 공급 중이다.
발전 연료전지 제조사인 두산퓨얼셀·범한퓨얼셀·에스퓨얼셀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1위 발전 연료전지 시장으로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하이에어코리아와 지필로스는 연료전지 부품(개질기·탈황기·인버터) 개발로 발전 연료전지 국산화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원일티앤아이는 추출수소를 생산하는 수소개질기 제품에 더해 고체 수소저장합금을 개발, 선박에 적용 중이다. 이엠솔루션과 대하는 수소충전소 설계·구축·시험설계로 국내 충전 인프라 확충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정부는 '수소 플러스(+) 1000' 프로젝트를 통해 2040년까지 수소전문기업 1천곳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모빌리티·연료전지·충전소·액화수소·수전해 등 5대 수소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매년 3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비를 수소전문기업 중심으로 집중 지원한다. 해외기업과의 공동 R&D도 추진한다.
R&D 지원을 통해 개발한 우수 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해 혁신조달로 국내 공공 조달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수출 사전진단과 컨설팅,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화도 지원한다.
수소전문기업에 우대 금융도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수소전문기업 브랜드가 금융조달의 보증수표가 될 수 있도록 전문기업을 건실하게 육성할 계획이다.
'수소아카데미'를 통해 전문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교·출연연구원의 전문가로 구성한 '현장문제 신속해결 지원단'을 통해 애로 기술 해결을 지원하는 등 인력난 해소에도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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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수소전문기업이 향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 간 수소저장 등 청정에너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며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기술의 핵심인 수소산업 관련 우리 기업들이 미국 등 선진시장에 진출하고, 해외기업과 협력하는 방안도 정부가 적극 모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