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세계 첫 LNG 냉열 활용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

GS칼텍스와 액화수소 생산·공급 사업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1/05/28 15:41

가스공사가 세계 최초로 LNG 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생산·공급을 본격화한다.

한국가스공사(대표 채희봉)는 28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GS칼텍스와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의 성공적 론칭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왼쪽)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사업의 성공적 론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수소 추출기지 ▲액화수소 플랜트 ▲액화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탄소 포집·활용(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 상용화 등 수소사업을 위한 협력체계 마련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양사는 연 생산 1만톤 규모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해 향후 수도권과 중부권에 공급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은 가스공사 LNG 기지 천연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추출한 후 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로 변환·저장하고 탱크로리로 수도권 액화수소 충전소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 저장·운송이 쉽고 수소충전소 면적도 감소해 주유소 안에 설치할 수 있다. 공급원가 절감은 물론 편리한 수소 충전이 가능해진다.

가스공사는 세계 최초로 LNG 기화 공정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냉열 에너지를 수소 액화에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최대 30%까지 낮춰 경제적인 수소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수도권 및 중부권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수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제품 원료를 생산하는 CCU 기술을 상용화하는 사업도 협력한다.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안)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 LNG 생산 인프라를 보유한 가스공사와 주유소·충전소 등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급 네트워크를 가진 GS칼텍스가 협력한다면 수소 생산·판매 분야를 선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MOU를 계기로 정부 그린뉴딜 및 탄소 중립정책에 적극 부응함은 물론, 국민에게 보다 경제적인 수소를 공급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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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인수기지를 활용해 전국 주요 거점에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최대 액화수소 사업자의 지위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