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MS·도이치텔레콤으로부터 168억원 투자 유치

게임 콘텐츠 발굴·글로벌화 위해 협력

방송/통신입력 :2021/06/01 09:49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원스토어(대표 이재환)가 마이크로소프트 및 도이치텔레콤의 투자전문회사인 ‘DTCP’ 등 2개사로부터 168억원(1천500만 달러)을 투자받았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로부터 원스토어에 투자를 유치한지 3개월여 만에 해외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다.

이번 투자 유치는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이 5G·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원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게임 생태계 육성 ▲국내 게임 크리에이터와 컨텐츠에 대한 새로운 기회 발굴 ▲클라우드 협력 ▲글로벌 플랫폼 확장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스토어 CI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모바일 기기에서 초고속·초저지연 기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기술을 애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게임 중심으로 컨텐츠 발굴 및 게임 경험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이치텔레콤도 SK텔레콤과 지난 6년간 기술과 사업 전반에 걸쳐 돈독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는 도이치텔레콤의 현지 가입자 기반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원스토어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들이 원스토어에 게임을 내면 유럽 시장으로 곧장 유통될 수 있는 가교 역할도 할 수 있게 된다. 게임 외에도 웹툰, 전자책 등 다양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역시 한층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원스토어는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상반기 상장예비 심사 등의 실무 절차를 거쳐 이르면 하반기에 원스토어를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원스토어는 흑자 전환했으며 11분기 연속 거래액이 증가했다. 원스토어는 최근 웹소설과 웹툰 등 컨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인 ‘로크미디어’를 인수했으며, 예스24와 컨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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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국내외 통신사 및 글로벌 IT 기업이 주주인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건전한 국내 앱마켓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쓰는 한편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DTCP의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원스토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한국ICT 생태계 혁신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