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유인 달 탐사를 위해 특이한 변신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은 30일(현지시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2029년 예정된 유인 달 탐사 임무를 위해 공 모양의 변신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AXA는 2029년 사람을 달에 보내기에 앞서, 달 표면 토양 연구를 위해 구형 로봇을 먼저 달에 보낼 예정이다. 작은 야구공 크기의 이 로봇(지름 3인치, 무게 2.49kg)은 달 착륙선에 실려 달로 향한 뒤, 지표면에 도착하면, 로봇 몸체가 양 옆으로 펼쳐지며 달 표면 이미지를 촬영하게 된다.
JAXA는 "변신 가능한 달 로봇은 혹독한 달 환경을 가로지를 수 있는 초소형·초경량 로봇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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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XA는 이 로봇 개발을 위해 소니, 도시샤 대학, 장난감 제조사 토미와 힘을 합쳤다. 소니는 로봇 제어 기술을 제공했으며, 토미와 도시샤대학은 로봇을 소형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 해당 로봇 개발은 2016년부터 시작되었고 2019년에 소니가, 2021년에는 도시샤대학 연구진이 추가로 참여했다.
일본 우주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는 내년에 착륙선과 변신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스페이스는 이 야구공 크기의 로봇이 “달로 이동하는 동안, 부피 감소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 달 탐사 임무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