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모델Y, '최고차량' 목록서 빠졌다

컨슈머리포트, "레이더센서 뺀 이후 일부 기능 제한" 지적

디지털경제입력 :2021/05/28 08:42    수정: 2021/05/28 10:0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테슬라가 북미 시장에 출하되는 모델3 세단과 모델Y SUV에서 레이더 센서를 제거했다. 대신 이 모델들의 주행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구동 땐 카메라에 의존하기로 했다.

그런데 컨슈머리포트는 이 조치 발표 직후인 26일(이하 현지시간) 발간된 보고서에서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를 ‘최고 차량(Top Pick)’에서 제외했다고 씨넷이 27일 보도했다.

그 뿐 아니다. 두 모델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서도 빠졌다.

(사진=씨넷)

두 단체는 모델3와 모델Y가 레이더 대신 카메라 시스템에 의존하기로 하면서 자동 긴급 브레이킹과 전방 충돌 경고 기능 등이 일시 제한되는 문제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기술 적응기간 동안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이 예전만큼 유용하거나 강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전환 기간 동안 테슬라 비전을 탑재한 차량들은 일부 일부 기능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컨슈머리포트의 ‘최고 차량’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충돌 경고와 긴급 브레이크 기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구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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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테슬라 차량들은 IIHS의 가장 안전한 차량 목록에 포함돼 왔다. 다만 IIHS는 테슬라가 주행 보조 장치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그 동안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이란 서비스 명칭 때문에 소비자들을 현혹케 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