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베트남 PTIT와 공동 AI 센터 설립

한국·일본·미국·프랑스이어 동남아까지 기술 연구 기반 확대

인터넷입력 :2021/05/27 20:45

네이버가 베트남 우정통신대학(이하 PTIT)과 함께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등 다양한 산학협력을 진행할 전용 연구 공간 ‘PTIT-네이버 AI 센터(PTIT-NAVER AI Center)’를 새롭게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네이버는 지난 3월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의 공동 AI 센터에 이어 두 번째 베트남 지역 연구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 ‘글로벌 AI R&D 벨트’를 선언한 이후, 최근 미국으로 연구개발(R&D) 조직을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카이스트 및 서울대와도 공동 AI 연구를 선언하는 등 기술 연구 기반을 전세계로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공동 AI 센터 오픈식에는 베트남디지털통신협회(Vietnam Digital Communications Association, VDCA) 응우엔 밍 홍(Nguyen Minh Hong) 회장과 PTIT 드 밍 프엉(Tu Minh Phuong) 이사장, 부 반 산(Vu Van San) 총장, 당 화이 박(Dang Hoai Bac) 부총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이버-PTIT 공동 AI 센터 오픈식

PTIT 캠퍼스 내에 설치된 ‘PTIT-네이버 공동 AI 센터’에서는 베트남 현지의 우수 인재들과 네이버 연구진들이 딥러닝, 매핑, 동영상,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술 분야 산학과제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행 내용으로는 ▲실내 이미지의 의미 영역 인식 ▲딥러닝 기반의 다양한 물체 영역 인식 ▲딥러닝 기반 비디오 코덱 성능 향상 ▲딥러닝 기반 적응형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 ▲베트남어 음성인식 기술 및 데이터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산학과제 진행 단계에 따라 현지 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네이버 엔지니어들의 현지 특강, 인턴십 및 장학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AI 등 기술 주제와 밀접한 다양한 캠퍼스 행사도 수시로 진행된다. 네이버와 PTIT는 "PTIT-네이버 AI 센터가 장기적으로 베트남 현지의 우수 인재 육성•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 반 산(Vu Van San) PTIT 총장은 “네이버의 산학협력 파트너로서 선정되고 ‘글로벌 AI 연구 벨트’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PTIT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활동과 함께 네이버와의 적극적 AI 기술 교류는 PTIT의 디지털화 과정에 굉장한 힘을 보태며 PTIT의 경쟁력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앞으로 양측이 많은 성과와 협력 기회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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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엔 밍 홍(Nguyen Minh Hong) 베트남디지털통신협회 회장은 “PTIT가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의 유일한 대학인 만큼, 네이버와 PTIT 간의 산학협력은 베트남 AI 연구 개발에 일대진보”라며 “이번 공동 AI 센터를 설립으로 네이버와 PTIT가 정부부처와 교육기관과 함께 협업해 수도권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적으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IT분야 관련 기관 책임자로서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이 없다고 생각한다. 공동 AI센터의 많은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동진 네이버 베트남 법인장 겸 공동 AI 센터장은 “프랑스에 위치한 글로벌 톱클래스 인공지능(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 일본에서의 라인과 야후재팬 간 경영통합, 미국으로 확대된 연구개발(R&D) 조직, 카이스트·서울대·HUST·PTIT 등 한국 및 동남아 지역 최고 수준의 대학들과 진행되는 인공지능 기술 연구/협력 등 글로벌 기술 기업 도약을 위한 다양한 기회들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전세계 각지 우수한 기술 인재들과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넓히고, 이들과 함께 성장을 도모하는 글로벌 AI 기술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