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제2벤처붐 확산 대책 상반기 마련

권칠승 장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바이오 분야 끝까지 지원"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5/27 17:13

지난 15일 취임 100일을 맞은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27일 서울 강남에 있는 마루180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제2벤처붐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상반기 내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도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는 성과가 오래걸리는 분야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끝까지 바이오 분야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단위 제조혁신도 강조했다. 지자체와 대기업이 협력해 상생형 지역 제조혁신을 추진하겠다면서 "울산시, SK와 함께 석유화학 분야 제조데이터를 KAMP(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 분야 AI 플랫폼)를 통해  중소기업에 개방해 산업현장 재해예방과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중기부의 미래대응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정책도 추진, 다음달 국방과학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소부장 분야 중소벤처기업 기술 이전과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 장관은 기자간담에 이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도 주관했다. 좌담회는 유니콘 생태계 현황을 살피고 나아갈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권칠승 장관(왼쪽 세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유니콘 연구와 인수합병 분야 전문가인 유효상 숭실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와 박재욱 쏘카 대표, 김종윤 야놀자 부문대표,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 협회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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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회는 섹션1, 2로 나눠 진행됐다. 섹션1은 '유니콘의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를 주제로 김재엽 에이프로젠 대표, 박재욱 쏘카 대표, 김종윤 야놀자 부문대표가 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 성장 스토리를 발표했다. 섹션2는 ‘유니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 벤처투자 회수시장 확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을 다뤘다.

특히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도입과 스톡옵션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참가자 모두가 공감했다. 권칠승 장관은 “오늘 논의한 내용을 세밀하게 검토해 관계부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협업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상반기 내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복수의결권 등 정부가 기존에 추진 중인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