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좋아요 숨기기 기능이 추가된다. 사용자들이 좋아요를 더 많이 받아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의도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인스타그램이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게시물에서 좋아요 개수를 숨길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고, 이 같은 변화는 곧 페이스북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자신의 피드에 노출된 모든 게시물과 자신이 작성한 게시물에서 좋아요 수를 숨길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에도 몇 주 내로 같은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좋아요는 해당 게시글의 인기를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돼 왔다. 인스타그램은 '하트'로, 페이스북은 '엄지손가락'으로 표시된다. 인기도를 나타내는 좋아요 표시가 사용자들에게 부담스러운 압박이 된다고 인스타그램은 봤다.
인스타그램은 이에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좋아요 수 숨기기 테스트를 먼저 진행한 바 있다. 테스트 당시에는 사용자들이 옵션을 선택하면 자신은 좋아요 수를 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표시되지 않게 했다.
인스타그램은 당시 이 같은 기능으로 "게시물이 얼마나 많은 좋아요를 받았는지 보다 친구가 올린 사진과 비디오에 자체에 관심을 집중하게 되길 바란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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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실제 서비스에는 피드에 올라온 게시물과 자신의 게시물에서 모두 좋아요를 숨길 수 있는 방식이 도입됐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좋아요 숨기기 기능으로 사용자들이 앱 사용 경험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로이터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