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유연한 검색'으로 여행 경험 넓혀준다

유연한 예약일·유연한 숙소매칭·유연한 여행지 등 융통성 있는 검색 기능 탑재

인터넷입력 :2021/05/25 10:32

에어비앤비가 유연한 검색을 도입해 이용자들에게 여행에 대한 보다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고객센터 직원과 지원 언어를 늘리는 등 이용자 편의성도 강화한다.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와 이용자를 위한 운영 정책 개선 사항 100가지를 담은 ‘에어비앤비2021’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어비앤비 2021 핵심 내용은 정확한 날짜나 여행지 지정 없이도 이용자가 자유롭게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는 ‘유연성(flexibility)’에 있다. 에어비앤비는 ‘유연한 예약일’, ‘유연한 숙소 매칭’, ‘유연한 여행지’ 등 새로운 세 가지 검색방식을 도입했다.

‘유연한 예약일’은 고정된 날짜로 검색하는 대신 주말 휴가, 일주일 휴가 또는 1개월 체류와 같은 여행 기간을 중심 방식으로 예약일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지난 2월 도입 이후 이미 1억 건 이상의 검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한 숙소매칭’은 숙박할 장소를 검색할 때 검색 범위를 살짝 벗어나는 집까지도 표시하도록 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1박 당 25만원의 최대값으로 설정해 검색하더라도, 검색 결과에는 이 범위를 살짝 벗어나는 선택지도 포함된다.

‘유연한 여행지’는 지역 중심이 아닌 숙소 중심으로 검색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이다. 에어비앤비는이용자가 기대하지 않던 장소에서 양질의 숙소를 발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옥에 대해 모르던 외국인이 이 기능을 통해 한옥을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이 한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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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고객센터 인원을 기존 두 배로 늘리고, 지원 언어도 기존 11개에서 42개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에어비앤비 도움말 센터도 개편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공동대표는 “이제 사람들은 특정 기간에 묶이기 보다, 언제든 여행할 수 있게 됐고, 더 많은 장소를 여행하며, 더 오래 머문다. 또 생활과 일, 여행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며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람들의 생활과 여행을 더 쉽게 통합하고, 더 많은 호스트가 집을 제공하도록 해 게스트 선택권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