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LG유플러스의 2G 통신사업 종료 신청을 이주 내에 받아들일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 종료가 이뤄지면 KT, SK텔레콤에 이어 2G 통신은 국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안팎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 신청 건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6월까지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하겠다면서 정부에 사업폐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2G 통신 이용자 수를 이유로 한 차례 사업종료 승인이 반려됐지만 현재 SK텔레콤이 2G 사업을 종료하기 직전과 크게 정책결정 환경의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3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 수는 22만여 회선이며, 이달 말 기준으로 10만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잔존 가입자는 LTE나 5G로 전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SK텔레콤의 2G 종료 신청이 받아들였을 당시 2G 가입 회선 수는 약 38만4천이다. 이 가운데 실제 9만명 가량은 착신 전환으로 회선을 유지했다.
이를 LG유플러스와 견줘 볼 때 남아있는 2G 가입자는 충분한 이용자 보호 계획이 갖춰졌다면 사업 종료에 걸림돌이 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2G 기지국 장비의 유지보수에 대한 어려움의 측면에서도 SK텔레콤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 2G 통신 장비의 경우 대부분이 재고 부품을 통한 유지보수를 진행하고 있고 신규 생산이나 공급은 끊긴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2G 주파수 대역의 할당용도 기간이 끝나기 직전인 점도 고려할 부분이다. 6월말까지 2G 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해진 주파수 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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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의 할당용도 기간의 문제는 사용 기한 연장 신청도 가능하지만, 주파수 자원 관리 효율성에 따라 할당 기간에 맞춰 사업폐지 승인이 이뤄지고 새로운 용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용자 편의를 위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부 심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