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생산 공정 등에 활용해 지역산업 혁신을 도모하는 사업이 막을 올렸다.
과기정통부와 충청북도는 24일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과학기술혁신원에서 '인공지능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실증랩 개소 및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디지털 뉴딜 대표 과제인 인공지능 융합 8개 프로젝트(8대 AI+X: 불법복제 판독, 군 의료 지원, 해안경계, 산단 에너지 효율화, 감염병 대응, 지역특화산업 혁신, 국민안전 확보, 지하공동구 관리) 중 하나다. 인공지능을 생산 공정 등에 활용해 지역산업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총 13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대상 지역으로 충북을 선정했다. 이어 지역 특화산업인 바이오헬스 및 스마트ICT부품 분야 12개 지역기업(심텍, 에코프로비엠, 코스메카코리아, 네패스 등) 수요에 따라 30개 인공지능 솔루션 세부과제도 발굴했다.
올해도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을 담당할 컨소시엄(2개)을 선정(4월)했고, 이번 실증랩 개소를 계기로 지역기업 현장에 도입할 인공지능 솔루션을 본격 개발한다.이를 통해 설비관리 효율화, 제품품질 제고, 제조비용 절감 등 생산성을 3% 이상 향상시켜 매출 증가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또, 국내 인공지능 기업들도 그동안 기업 내부정보 등을 이유로 확보가 어려웠던 산업 현장의 실제 데이터를 학습 및 활용해 인공지능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이번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총 면적 261㎡ 규모 실증랩은 충북 특화산업 분야 지역기업에서 제공한 다양한 데이터를 가공 및 학습하고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를 제공, 지역산업과 인공지능 융합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요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가공 및 활용할 수 있게 물리적 보안시설 및 통신망, 접근권한 설정 및 관리 등 각종 보안시스템을 철저히 설계, 구현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민간기업 대표, 정부·지자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현판식과 인공지능 모델 시연, 실증랩 투어 등이 진행됐다. 또 현장에서 발생하는 지역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인공지능 확산 방안과 지역기업의 자체 투자계획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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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인공지능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지역 특화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충청북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다양한 주력산업에도 인공지능 융합을 전략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북도 이시종 지사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과 충북기업 데이터 융합을 통해 충북 특화산업을 혁신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 협력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