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가 이목을 끌고 있다.
24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가 인용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리얼미(realme)의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82%, 전년 같은 분기 대비 451% 증가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톱7 브랜드로 올라있다.
전 분기 대비 성장률 기준 모든 브랜드에서 1위다. 같은 기간 오포가 42%, 샤오미가 35%, 비보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25%에 불과했다. 특히 이 기간 애플은 -2%, 화웨이는 -33%, 아너가 -35%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에 비하면 비약적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5%에 그친 상황에서, 리얼미가 급속도로 영역을 확장해나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화웨이와 아너의 하락세를 흡수하고 있는 신흥 성장 브랜드라고도 볼 수 있다.
리얼미는 지난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월 1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의미를 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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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의 서브 브랜드이기도 한 리얼미는 주로 저가형 시리즈를 중심으로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주로 150~250달러 수준의 가성비 스마트폰을 판매하는데 동남아, 서남아, 유럽 시장 등지에서 약진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출하량 4240만 대를 돌파,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필리핀 등지에서 화웨이와 삼성전자를 누르고 선두를 차지했으며, 인도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4위에 올라있는 동시에 체코, 그리스, 슬로베니아 등 시장에서 1년 여만에 톱4 기업으로 올랐다. 체코 시장에선 전년 대비 4104%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이미 전년 대비 463% 늘어나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 근접한 상황이다. 세계 시장에서 7위를 기록 레노버와 LG전자를 훌쩍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