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진행한 정상회담에서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합의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수출 판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수원은 정상 간 합의를 계기로 해외원전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가시적인 수주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해외원전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23일 "공급국 간 경쟁이 치열한 세계 원전 시장에서, 이번 정상 간 합의를 계기로 한-미 간 협력을 통해 수주 활동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바라카 1호기의 성공적 상업운전으로 보여준 높은 기술력과 더불어 우수한 기자재 공급망을 갖춘 우리나라와, 전통적인 원전 강국으로써 지정학적 영향력과 함께 이미 해외에 많은 원전을 수출한 경험을 지닌 미국이 함께 해외사업에 진출한다면 수주 경쟁력도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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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은 고리1호기 도입부터 원자력 분야의 오랜 파트너로, 원전 기자재 공급과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정 사장은 "미국 기업과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해외원전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