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 경기 성남시 등 10개 지자체가 올해 '드론 실증도시'로 선정돼 드론 서비스에 대한 실증 작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드론의 일상화'가 성큼 앞당겨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올해 드론 실증도시로 강원도 영월군, 경기도 성남시 등 10개 도시와 드론 규제샌드박스 13개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규제 없이 자유로운 실증을 드론을 활성화해 복합적인 도시 문제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드론 실증도시를 선정할 때 ‘드론 특별자유화구역’과 연계하도록 유도해 지자체에서 요구하는 드론 서비스를 비행 승인, 안전성 인증 등 규제 없이 자유롭게 실증하도록 했다.
올해 ‘드론 실증도시’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강원 영월, 경기 성남, 경상남도, 광주광역시, 대구 수성구, 대전, 세종, 울산, 전북 진안. 충남 서산 등 10개 도시다.
우수 드론 기술의 조기 상용화와 실용화를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실증과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유비파이, LIG넥스원, 피스퀘어, 나르마, 엑스드론, 무지개연구소,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니어스랩, 카르타, 리하이, 스마티, 지텔글로벌, 한국법제연구원 등 13개 드론기업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드론 실증도시 및 규제 샌드박스 공모사업에는 지난해 59개 보다 많은 66개 컨소시엄이 지원, 새로운 드론 서비스에 대한 지자체와 드론기업의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보였다.
국토부는 지난해 2월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드론 비행 승인·안전성 인증·특별감항증명 등 드론 비행 관련 규제를 면제·간소화하는 15개 지자체의 33개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을 지정했다.
드론 실증도시는 2019년 2곳, 지난해 4곳에 이어 올해는 전국 10개 도시로 대폭 확대 선정, 지자체마다 10억원 내외의 실증소요 예산을 지원해 실질적이고 정밀한 드론 비행 실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으로는 글로벌 피자 체인과 연계한 피자 배달서비스 상용화, 드론 방호시스템 고도화, 실내공간 자율비행, 악천후 환경 드론 운용, 도서지역 혈액 배송, 건설 현장 공정관리 등을 목표로 실증이 진행된다.
실증에 드는 비용은 컨소시엄별로 1~3억원 내외로 지원하고 실증 결과에 따라 관련 규제 개선안도 도출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관련 지자체와 드론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드론 실증도시 및 규제 샌드박스 사업 협약식을 지난 2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협약식 뿐만 아니라 사업자별 사업계획과 성과목표 발표가 함께 진행됐다. 특히 드론 실증도시와 규제 샌드박스 사업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도 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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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드론 실증도시와 같은 실증 지원 사업을 비롯해 규제혁신, 연구개발,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지원을 통해 드론 활용시장이 넓어지고 우리 드론기업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도시 안에서 드론을 활용한 데 가장 큰 위협 요소는 드론 안전사고인 만큼 지자체와 참여기업들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한편, 국토부는 드론 신기술의 도심 내 활용과 우수 기술 실증 지원을 위해 드론 실증도시는 2019년부터, 규제 샌드박스는 2018년부터 공모사업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