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고분해능 전 지구 온실가스 기원추적 모델 사업’이 세계 다섯 번째, 아시아 최초로 세계기상기구(WMO) 통합 전지구 온실가스 과학정보 시스템(IG3IS)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IG3IS는 온실가스 관측자료와 기상모델을 결합해 온실가스 기원을 추적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탄소중립 달성 지원을 위해 WMO에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영국·스위스·뉴질랜드·호주가 승인됐고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안면도(1999년), 제주 고산(2012년), 울릉도 독도(2014년)에서 온실가스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고 선박·항공기·고층 타워를 활용한 3차원 온실가스 측정망을 구축했다.
또 2020년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에 성공해 자체 기상모델을 실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2023년에는 기상모델과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기원과 소멸을 준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연세대 등과 협업해 ‘기원추적 모델’ 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WMO에서 공인된 기상청의 ‘기원추적 모델’은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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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이 프로젝트는 탄소중립 2050 정책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의 과학정보시스템 기술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WMO가 이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은 기상청의 온실가스 입체감시 및 기상모델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관측자료와 자체 기상모델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기원을 밝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학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