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양자AI 캠퍼스 공개…"10년 내 상용 양자컴퓨터 선보일 것"

구글이 10년 내 상업용 오류수정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 전문 캠퍼스를 구축했다.

미국 지디넷은 구글이 구글 I/O 2021 개발자 행사에서 양자 인공지능(Quantum AI) 캠퍼스를 공개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상용화 가능한 오류 자동수정 기능을 지닌 양자컴퓨터를 10년 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글 양자 인공지능 캠퍼스(이미지=구글)

양자컴퓨터의 오류는 상용화를 막는 주요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양자컴퓨터는 안정화하기 어려운 양자비트(큐비트)를 이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그만큼 오류 발생률이 높고, 제어하기 어려워 현재는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불가능하다.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 위치한 양자 인공지능 캠퍼스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양자 컴퓨터 칩셋으로 적합한 새로운 화학 공정과 새로운 재료 테스트를 연구한다. 양자 컴퓨팅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도 직접 개발한다.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로는 양자 회로를 최적화하고 해당 코드를 양자 컴퓨터 및 양자 시뮬레이터에서 실행하기 위한 서큐 파이썬(Cirq Python) 라이브러리와 양자 알고리즘 컴파일을 위한 오픈퍼미온(OpenFermion) 라이브러리, 양자 기계 학습 라이브러리인 텐서프로 퀀텀(TensorFlow Quantum) 등이 있다.

양자 컴퓨터 개발을 위해 필요한 양자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연구실험실, 자체 양자프로세서 칩 제조 시설, 전력망 부하를 줄인 배터리 등 양자 컴퓨터 개발을 위한 하드웨어 장치도 함께 제작한다.

에릭 루세로 구글 퀀텀 AI 수석 엔지니어는 “우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탄소배출량 감소 등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 개발을 돕기 위해 오류수정 양자컴퓨터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100만 개의 물리적 양자비트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수년간의 공동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