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유플렉스, 접힘 자국 없는 궁극의 폴더블 기술 SID서 공개

가상축 기술 통해 OLED 패널 스트레스 최소화...대형 폴더블 제품까지 적용 가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5/20 11:44    수정: 2021/05/20 11:48

올해 폴더블 폰 시장이 본격적인 대중화의 기로에 들어설 전망인 가운데 폴더블 힌지 전문 제조사 에이유플렉스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전시회를 통해 차별화된 힌지 기술을 공개했다.

20일 에이유플렉스는 지난 17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SID 2021 전시회'에서 접힘 자국이 발생하지 않는 '스트레스 프리 폴딩(SFF·Stress Free Folding) 힌지'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1 에이유플렉스 온라인 전시관'. (사진=에이유플렉스)

SFF 힌지 기술은 반원 슬라이드 회전운동의 가상축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운동 궤적을 조절, 화면을 접었을 때 발생하는 OLED 패널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에이유플렉스 측은 "OLED 패널의 스트레스가 최소화됨으로써 스크래치, 접힘 자국, 들뜸 현상 등이 발생하지 않고, 폴더블 제품의 디자인 측면에서 제품의 두께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이는 높은 회전력을 구현할 수도 있어 대형 폴더블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올해 폴더블 힌지 시장이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롤러블 스마트폰 등 프리폼팩터 기기의 상용화와 맞물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SFF 힌지 기술은 폴더블 폰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 내구성 향상에도 기여해 폴더블 폰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폴더블 제품의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 측면에서 장점, 단점 및 소비자의 요구사항 중 가장 중심적인 부분으로 스크래치, 접힘 자국, 들뜸 현상 등의 내구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와 가장 관련이 높은 핵심 기술이 힌지이고, 이는 힌지의 구동방식에 따라서 OLED 패널의 스트레스로 인한 접힘 자국, 화면 주름, 들뜸 현상 등의 발생여부 및 그 정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에이유플렉스가 보유한 가변가상축(V-VAS) 기술. (자료=에이유플렉스)

이와 관련해 시장조사업체 DSCC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까지 8개 제조사에서 12개 모델의 폴더블 및 롤러블 폰을 출시, 4분기에만 300만대 이상의 폴더블·롤러블 폰이 출하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나아가 로스 영 DSCC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하반기부터 다른 제조사에 폴더블 패널 공급을 시작하면서 해당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지난해 83.5%에서 올해 87%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시장의 대중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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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SID 2021 전시회에서 ▲S폴더블(화면을 안과 밖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 ▲17인치 폴더블(접으면 태블릿PC, 펼치면 모니터 수준의 대화면을 제공하는 폴더블) 등 차세대 폴더블 OLED 제품을 대거 공개해 폴더블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화면을 두 번 접는 S-폴더블 OLED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한편, 에이유플렉스는 SID 2021 전시회 중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적용이 예상되는 핵심 기술을 소개하는 'I-Zone(Innovation Zone)'에 가상 전시 공간을 마련, 혁신 힌지 기술을 적용한 ▲In-Foldable U-Type Hinge ▲In-Foldable WD-Type Hinge ▲Out-Foldable Hinge ▲In & Out Foldable Hinge ▲High Flex Hinge ▲Slidable Hinge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