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데이터를 지울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한다.
최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AI모델에 익스파이어 스팬(Expire-Span)이라는 도구를 도입했다.
익스파이어 스팬은 AI 모델의 학습 및 실제 사용 과정에서 자주 참조한 순서 등을 기반해 데이터별 중요도를 예측한다. 이후 중요도에 따라 각 데이터마다 만료 날짜를 지정하고, 해당 날짜가 지나면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삭제한다.
페이스북에서 해당 기능을 적용하는 이유는 AI 학습데이터 중 불필요한 내용을 제거해 효율적으로 메모리와 비용을 관리하기 위함이다. 데이터 간 간섭 등의 문제를 제거해 핵심 데이터의 중요성도 부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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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모델 최적화에도 영향을 준다. 반복 학습을 통해 얻은 최적의 결과값만 남기고 기존 불필요한 학습 과정을 제거해 더욱 효율적인 작업을 지원한다.
페이스북 측은 “익스파이어 스팬은 인간이 기억을 유지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본질적인 망각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만든 도구”라며 “현재는 연구단계지만 이를 통해 미래에는 중요한 정보를 더 쉽고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