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클라우드 사업, 4분기에 BEP 돌파할 것"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 통해 전망 제시

컴퓨팅입력 :2021/05/14 09:58    수정: 2021/05/14 11:09

NHN이 1분기 클라우드 사업이 포함된 기술 부문에서 5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한 수치로, NHN클라우드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견인차 역할을 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손익분기점(BEP) 돌파 시점은 올해 4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N은 지난 13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NHN에 따르면 1분기 기술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44.2%,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5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술 부문에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과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NHN클라우드',  AWS 매니지드서비스제공(MSP) 사업을 하는 'NHN 테코러스', 정보보안 솔루션 자회사 'PNP시큐어' 등이 포함돼 있다.

NHH이 올해 4분기에 클라우드 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1분기 기술 부문의 매출 성장은 클라우드 사업들이 주도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기술 사업 1분기 실적과 관련해 "NHN클라우드 사업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NHN테코로스의 AWS 리셀링 사업이 확대되며, 성수기였던 지난 4분기보다도 매출이 신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을 83% 끌어올리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공공 부문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NHN은 공공 부문 클라우드 사업 전담 법인인 'NHN엔터프라이즈'를 지난 3월 설립하고, 관련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NHN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지자체 IDC 기반 공공 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김해, 광주, 순천 등 지자체와 협력 중이다.

또, 숭실대학교의 전체 학사 및 행정 시스템을 NHN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데 성공하는 등 공공부문 이외 분야에서의 성과도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NHN테코로스의 일본 시장 대상 글로벌 클라우드 리세일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상승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NHN테코로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어드밴스드 파트너로 일본에서 AWS MSP 톱5위 업체다.

정 대표는 "NHN은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 1월에는 미국의 AWS 프리미어 파트너인 클라우드넥사를 인수하여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였고 한국, 일본, 미국과 동남아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NHN은 이날 올해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이며, 4분기에 BEP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 사업의 올해 국내 매출 목표는 1천억원 내외이고, 한국과 일본 시장을 다 합치면 지난해 기록한 1천600억원 보다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4분기에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BEP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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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NHN클라우드 브랜드 출범을 알리는 자리에서 지난해 회사의 클라우드 전체 매출이 1천600억원을 기록했고,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60대 40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NHN의 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매출은 96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NHN은 클라우드 사업의 상장 가능성도 내비쳤다. 안 CFO는 주력 법인 상장 계획을 묻는 질문에 "클라우드 사업도 상장을 검토하는 중이나 상장 시점은 성장성을 어필할 수 있는 시기와 사업의 흐름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