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산업도 탄소중립 추진…"공공 주도로 에너지전환"

환경부, 수자원공사·환경공단·환경산업기술원 등과 혁신 전략회의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1/05/13 14:58

물 산업계도 2050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환경부는 13일 오후 대구 달성군 물산업클러스터에서 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산하기관과 '물 산업 혁신 전략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의엔 환경부와 산하기관 외에 산업계·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 기관의 물 산업 분야 혁신전략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다. 물 관리 분야에서 공공 주도의 과감한 2050 탄소중립 이행과 신속한 경제·사회 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도 모색했다.

환경부는 물 관리 분야 2050 탄소중립·디지털 전환을 위해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net-zero), 함께 누리는 물 환경'을 비전으로 선도, 신속, 협력의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물 관련 신재생에너지 육성·탄소저감, 디지털·지역특화 물 산업 육성기반 구축,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연구·개발(R&D) 강화, 혁신기반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 등 4대 부문의 중점 계획도 소개했다.

환경공단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물 관리 혁신전략으로 '자연친화형 지능형(스마트) 물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탄소중립(Net Zero) 실현'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바이오가스·그린수소 생산 등 물-에너지 연계 신사업을 발굴하겠다는 내용이다.

사진=Pixabay

수자원공사는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물 관리 기조의 변화에 따라 상수도·댐 등 물 기반시설(인프라) 분야 녹색·디지털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4차산업을 연계한 통합물관리, 저에너지 물 공급 기술 고도화, 홍수·가뭄 대응 물 관리 혁신기술 등 4개 신규 R&D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또 I-ESG 체계의 4대 전략방향과 12대 전략과제도 설명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물 관리는 공공의 비중이 커 정부 정책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라며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탄소중립과 사회구조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달라"고 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제2기 '혁신형 물 기업' 10개사를 선정하고 지정서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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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물 기업으로 지정된 10개 사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혁신기술 개발·고도화, 혁신기술 해외 진출,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을 위해 기업별로 최대 4억원을 지원받는다.

한 장관은 "상·하수도 등 수처리와 관련된 시설에선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전세계적으로 설비 에너지 효율 개선, 스마트화를 통한 최적 운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달 3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의 개최국인만큼, 국내 물 산업을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이끌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