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국내에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한국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가 개설되는 다섯 번째 국가가 될 예정이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에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새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2013년에 브라질에 처음 개설된 이후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등에 개설됐다. 이번에 새로 개설되는 한국을 포함해 총 5개국에 12개가 넘는 아카데미가 현재 개설돼 있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는 기업가, 개발자,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툴과 트레이닝을 제공해 iOS 앱 생태계에서 일자리를 얻고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
애플은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 두 가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첫 번째는 특정 주제를 다루는 30일 기초 코스로, 이 코스는 앱 개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 코스가 포함된다. 두 번째는 10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진행되는 집중 프로그램으로, 코딩과 전문 역량을 한층 깊이 개발할 수 있다.
애플은 250억원의 상생지원기금을 마련해 국내에서 연간 약 200명의 교육생을 선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대학 등과 협업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디벨로퍼 아카데미 설립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애플은 "새로운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를 한국에 개설하고 학생들이 놀라운 일들을 달성할 수 있게 지원하는 이번 계획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재 관련 팀들은 한국에 개설될 아카데미의 부지 및 파트너 선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애플이 이동통신사들에 대해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행위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제출한 시정방안 및 상생방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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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방안에 따르면 애플은 총 1천억원 상당의 금액을 조성해 ▲디벨로퍼 아카데미 설립 ▲제조업 연구개발 지원센터 설립 ▲공교육 분야 디지털 기기 지원 ▲애플 기기 유상 수리 비용 및 애플 케어 플러스 할인 등을 진행한다.
공정위는 앞으로 3년간 애플의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