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4.5 앱추적투명성 도입..."새 마케팅 전략 필요해"

앱스플라이어 문유철 지사장, 'iOS 시대의 앱 마케팅 전략' 강연

인터넷입력 :2021/05/13 08:39

앱추적투명성 정책이 iOS14.5부터 적용됨에 따라, 기존 마케팅 방법이 유지될 경우 기업의 광고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앱스플라이어는 기업들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지디넷코리아가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MSC 2021)에서 앱스플라이어 문유철 지사장은 'iOS 시대의 앱 마케팅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앱스플라이어는 글로벌 어트리뷰션 솔루션으로, 인앱 행동패턴 등 지표를 제공하고 마케팅 성과를 측정해주는 플랫폼이다. 2011년 이스라엘에 최초 설립된 후 2015년 한국 지사 설립, 현재 글로벌 19개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앱스플라이어 문유철 한국 지사장

문 지사장은 iOS14.5에 도입되는 가장 큰 변화로 '앱추적투명성(ATT)' 정책을 뽑았다. 앱추적투명성이란 이용자의 스마트폰 데이터를 추적할 경우 미리 동의를 받도록 하는 정책이다.

그간 애플은 정보 추적을 동의하지 않는 이용자에게만 정보 수집을 하지 않는 '옵트아웃' 방식을 적용했으나, 앱추적투명성 정책에 따라 동의 절차를 미리 반드시 구하는 '옵트인 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업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난제에 부딪친 상황이다.

문 지사장은 새 마케팅 전략으로 앱 온보딩 UX(사용자 경험) 최적화, 전환 값 세팅, 타이머 전략 등을 제시했다. 특히 앱 온보딩 UX 최적화 전략에서 문 지사장은 "앱 설치 이전, 웹페이지에서 해당 서비스에 대해 최대한 이해 시킬 필요 있다"며 자체 제작 화면을 통해 ATT승인의 좋은 점을 설명할 것을 제안했다.

앱스플라이어, ATT 정책 설명

문 지사장은 "내용으로는 '귀하의 데이터는 연관 광고와 개인 맞춤식 할인,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귀하의 데이터는 타 광고주 혹은 제3자와 공유하거나 매매되지 않는다' 등의 문구를 삽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ATT 알림창 노출 시기를 앱 설치 직후가 아닌, 앱 내 활동 참여 후로 변경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문 지사장은 "앱스플라이어가 애플의 SKAdNetwork를 위한 예측 분석 솔루션 SK360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SKAdNetwork는 광고 식별자(IDFA) 없이도 마케팅 효과 측정이 가능해지는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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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360은 SDK 업데이트 후 별도 코딩이 필요 없어 연동이 손쉽다는 장점이 있다. 간단한 전환값 설정과 더불어, 광고노출·클릭·비용·오가닉 트래픽 등 풍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비즈니스 성과와 함께 마케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문 지사장의 설명이다.

SK360는 주요 성과 KPI를 분석하는 애널라이즈SK(AnalyzeSK), 모바일 마케팅 사기 차단 솔루션 프로텍트SK(ProtectSK), 앱 캠페인 성과 예측 기능 프리딕트SK(PredictSK)로 구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