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비대면 업무환경 확대로 인한 클라우드 매출이 크게 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데 이어, ESG로 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의 외형을 더 확장시키기 위해 신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립을 위해 3천181억원을 추가 투입키로 하고,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해 회사의 장기적인 경영 활동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임정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장은 12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비대면으로 인한 온라인 이용 증대 등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규모로 평촌 센터(IDC)를 운영하는 등 규모의 경제에서도 강점이 있고, IDC의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회선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사업적인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IDC 관련 1분기 매출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관련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한 562억원으로 집계됐다. IDC 사업을 포함한 전체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9% 증가한 3천415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중계메시징·웹하드·NW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증가한 98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매출은 1천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IDC 구축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련 분야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은 “(구체적으로)비대면 솔루션 메시징이라든지, 중소기업(SME) 대상 비대면 솔루션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스마트 팩토리 등 5G 기반 신사업에서 LTE나 5G 전용망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를 실증하고 공급했던 부분들이 매출 반영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20% 정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5G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으로 안전환경, 설비 자동화까지 전 제조영역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확대시켜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신사업들인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산단 등과 관련해 발생하는 매출은 아직까지 기업인프라 부문에서 따로 세부 항목으로 공개되지 않는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ESG 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를 결의했다. ESG위원회에서는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등과 관련한 안건들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ESG위원회에서 (자사주 매입 관련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배당성향도 높여갈 계획이다. 이 CFO는 “전년보다 나은 실적을 만들었고, 이에 더 나은 결과를 주주들께 환원시켜 드리는 게 기본적으로 경영의 기본 토대라 생각한다”며 “올해 경영도 전년에 비해 훨씬 나은 실적을 만들어갈 계획으로, 절대 전년보다 떨어지는 형태의 배당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회사의 수익 개선에도 아직까지 배당성향이 30%대에 머무르고 있어, 상향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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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1분기에 영업이익 2천7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어난 것이다.
전체 매출은 3조 4천168억원이었고 이중 서비스 매출은 2조 6천919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 4.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