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프리랜서 플랫폼 이랜서(대표 박우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서 시행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참여 기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이랜서는 4차산업혁명 핵심 일자리로 꼽히는 AI 분야 교육과 일자리 창출에 앞설 예정이다.
이랜서는 2000년 국내 첫 설립된 프리랜서 플랫폼이다. IT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인 38만 명의 프리랜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랜서를 통해 진행된 프로젝트는 4만4000여개에 달하고, 이랜서는 이들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시행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은 AI 개발에 필수인 양질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대규모로 구축하는 정부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2025년까지 1300종 데이터셋을 구축, 정부 AI 포털인 AI허브에서 개방할 예정이다.
이랜서는 이번 AI 허브 구축 사업에서 ▲스포츠 동작–격투기 부문 ▲스포츠 동작–댄스 부문 ▲건물 에너지 진단 부문 등 3가지 부문 데이터 제공 기업에 선정됐다.
박우진 이랜서 대표는 "프리랜서 플랫폼인 이랜서가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 사업에 선정된 것은 국내 최대·최초의 프리랜서 플랫폼으로서 이랜서가 확보하고 있는 데이터의 양과 질이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이 평가된 결과"라며 "특히 이랜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전력의 예지형 인공지능 연구과제를 직접 수행할 만큼 AI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은 대규모 반복 수작업이 수반되기에 AI 산업기반 마련과 함께 ‘크라우드 워커’로 불리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사업으로 손꼽힌다"면서 "특히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이 어려운 계층이 온라인과 재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랜서는 많은 크라우드 워커들에게 데이터 전처리를 위한 교육과 일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랜서는 WISET(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와 함께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가 과정’을 개설해 교육하고 있다. 올해 교육은 지난 4월 완료됐고, 이랜서는 앞으로 교육 과정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