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대구·청주 열병합발전소 기자재 공급 계약을 발주처인 롯데건설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400억원 규모다.
두 곳의 프로젝트는 지역 내 에너지 수요와 주민들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요구에 부응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로 건설된다. 열병합발전소는 전력과 지역난방을 위한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내년 10월까지 대구와 청주 열병합발전소에 120메가와트(MW)급 증기터빈과 발전기 1기씩을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한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국제 입찰을 거쳐 해외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해 더욱 의미가 있다"며 "국내 친환경 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를 공급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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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LNG 발전 프로젝트는 2034년까지 약 16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된다. 이 중 절반인 9GW 규모가 열병합발전소로 건설된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국내에서 500MW급 김포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해외에선 사우디 파드힐리(Fadhili)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Fujairah) 복합화력 발전설비 등 다양한 LNG 발전 수주 실적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