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TV광고에서도 빅데이터 기반 타깃팅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디넷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MSC 2021)에서 모티브 인텔리전스 김윤규 이사는 TV 광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먼저 강연에서 김 이사는 현재 지상파TV와 중소 방송채널사업자(PP)의 광고 매출이 떨어지는 점을 지적한 뒤 "모바일의 광고 매출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TV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모바일과 비슷한 환경이 구축, 모바일의 광고 전략이 TV로도 옮겨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이사는 최근 스마트TV 보유율의 증가 추세를 언급하며, "모바일에서 가능했던 타깃팅 광고가 TV 영역으로 확산될 것"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 TV판매 시장에서 스마트TV 판매 비율은 2019년 69%, 2020년 73%, 2021년 77%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또한 OTT 동영상 광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광고형 OTT 시장 매출이 더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김이사는 "광고형 OTT의 성장 전망의 이유는 구독형 모델의 구독료 부담에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발표된 주니퍼 리서치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구독형OTT 가입자 55%가 구독료 부담으로 구독 서비스를 줄일 것으로 응답했다.
이에 모티브인텔리전스는 타깃맞춤형 광고 플랫폼 '크로스타켓TV'를 출시했다. 크로스타켓TV는 국내 4천만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족구성원, 선호콘텐츠, 세부지역에 따라 맞춰 타겟팅 광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TV와 모바일 광고 구분없이 이용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에서 타케팅 광고가 가능해진다.
김 이사는 "앞으로 TV광고는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애드테크 결합 통합 광고 솔루션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며 TV 광고 전략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애드테크는 애드(AD)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적용한 광고 기법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시기와 대상을 더 적합하게 찾아낸다.
애드테크의 대표적 사례로 김 이사는 '삼성 TV 플러스'를 언급했다. 삼성TV 플러스는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영화, 예능, 뉴스 등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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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스마트TV를 통해 출시된 후, 국내에서는 지난 달부터 모바일 기기로도 사용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TV플러스 채널을 통해 사용자에게 광고를 제공하는데, 광고도달률은 70%에 이른다.
김 이사는 "크로스타겟TV는 삼성TV플러스, 삼성 모바일과 협업해 주요 콘텐츠 앞, 뒤, 중간에 맞춤형 광고를 삽입하는 모델을 개발 중이며 올 상반기 이후 도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